10월 늦은밤 한강에서의 추억(동호대교 한강공원)
안녕하세요. 오늘 한강을 다녀온 레인버입니다. 제가 캠핑용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데 일년 내내 안쓰기에는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런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이번 년도에 한번도 사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꼭 써야지! 라는 생각으로 친구를 불러서 한강으로 출발했습니다. 저 봉지에는 오늘 점심 카페에서 다 먹지 못한 초코칩쿠키와 커피가 들어있었습니다. 오늘 춥다고 해서 따뜻한 커피를 준비해갔습니다. 커피는 춘천커피패스타에서 사온 원두입니다.(아직 블로그에 안올라갔습니다. 10월 말쯤 올라가도록 예약이 되어있습니다.^^
차를 타고 밤 10시 쯤 출발을 했습니다. 서울 온도를 보니 12도가 찍혀있더라고요. 매우 추운날이였습니다. 이렇게 추운대도 불구하고 친구는 반팔을 입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가을용 바람막이를 하나 갔다줬습니다. 추위는 이겨내야죠!! 저는 긴팔에 패딩조끼를 입고 갔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뚝섬유원지였는데요. 실수로 제가 길을 잘못들어서 동호대교 쪽으로 갔답니다 하하....
제 친구랑 저랑 라면을 먹으러 했는데 걱정이 되더라고요. 과연 여기도 라면을 팔고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도 라면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3,500원으로 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라면+추억의 가격이라고 하면 적당한 가격 같습니다. 저렇게 라면을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한 4분으로 맞춰져 있어서 딱 적당합니다.
제 친구는 너구리 라면을 먹고 저는 열라면을 먹었습니다. 한강에서 먹는 라면만큼 괜찮은게 없죠!! 후후..
짜란~ 이게 바로 준비 된 캠핑용품입니다. 2~3년 전에 저렴하게 세트로 4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 것 같습니다. 물론 라면이 놓여진 테이블은 다른겁니다. ㅎㅎ 저게 더 튼튼하기에 저기에 라면을 두고 조금 부실한 테이블에는 잘 흘리지 않는 닭강정을 올려둡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음료가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음료를 두는 공간이 있습니다. 친구는 맥주한잔을 저는 콜라를 먹어줍니다. 저도 맥주를 먹고싶지만 저는 운전을 해야하는 입장이니까요 ㅠ.ㅠ
좀 더 자세하게 볼까요? 저기 콜라와 맥주가 놓여진게 보이죠? 구멍에 쏙 들어가서 참 좋답니다 쏟아질 걱정도 없고요! 그리고 한강라면은 늘 옳습니다. 틀리지 않아요. 캠핑용품을 준비하늘 살짝 불었는데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렇게 좋은게 있는데 왜 이렇게 안왔었는지 슬퍼집니다. 다음 주에도 또 오고싶네요. 다른 친구를 불러볼까.. 한번 생각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대략적인 뷰는 이렇습니다. (캠핑의자가 하나 더 있는데 저거에는 눕기가 정말 편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했죠) 후후... 오늘을 추억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제 친구입니다. 자 그럼 맛있게 먹어줍니다. 먹는게 세상에서 제일 죠아~~
동호대교 위에는 3호선이 계속 다니는데요. 조금 시끄러울수도 있으나 저희가 조용히 대화하면서 지하철 지나다니는게 참 운치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1시간정도 있으니 그 운치도 조금 시끄러웠습니다. 일단 대화가 안됩니다. ㅋㅋ 대화를 하다가 멈추고 대화를 하다가 멈추고가 반복이 되요. 목소리가 잘 안들려요 ㅋㅋ
다만 혼자 왔을 때는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좋고 적당한 철도소음도 저는 괜찮더라고요. 다만 연인이 왔을 때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앉은 곳 뒤에는 벤치가 있었는데요. 애정행각을 하느라 완전 꼭 붙어있어서 잘 안들린다는 핑계로 서로 안고 있더라고요. 레인버가 솔로라 이렇게 표현하는게 아닙니다. 쳇... 아무튼 운치가 있는 곳을 찾고 사람이 없는 한강공원을 원하시면 동호대교 인근 공원을 추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