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나 제주도로의 여행(1/5)
2013년 겨울 친한 친구한명과 함께 무작정 제주도로 떠났다.
일탈을 꿈꾸었던 것인지 친구와 무작정 비행기에 올라 제주도로 떠났다.
제주도 도착하여 차량을 렌트하고 ( 그 당시 K5렌트카가 2박 3일에 10만원이었다. LPG값은 별도!)
바로 오셜록으로 떠났다.
생각한 것보다 넓고 마음이 가는데로 녹차밭을 거닐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공사가 있어 포크레인이 종종 보이긴 했지만 서울에서 볼 수 없는 따뜻한 풍경에
추운 마음이 녹았다.
녹차밭에서 파는 차를 먹을까 고민도 하였으나 갈길이 멀어 30분정도 사진을 촬영하고
다음 목적지로 떠났다(2박 3일간 1천키로의 운전을 했었다.)
제주도로 온 목적은 바로 푸른바다를 보기 위해서였으니!
처음 본 제주도의 바다는 마치 성난 파도처럼 높은 파도가 몰아쳤다.
마치 제주도를 집어삼킬 것 마냥 성나게 육지를 내리쳤다.
(물론 다음날 잔잔한 바다를 보기 전까진 제주도는 날카로운 파도만 치는줄 알았다.)
하지만 dslr에 맛들린 저에게 성난 파도는 어여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였다.
DSLR 기본렌즈로 너무 과욕을 부린 것일까...
안개낀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으나 생각한 것 만큼 잘 나오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오름을 올라 일몰을 찍기로 하였다.
멀리서 봤을 때 성난 파도처럼 거칠게 일던 파도가 높은 곳에서는 잠잠하게만 느껴졌다.
어린왕자에 나온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며 무엇인지 확인하며 본인이 만진 것만 이야기 하는게 생각난다.
일부를 전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며 지금의 난 일부를 전체로 보고있는지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제주도 해수욕장 인근 한 오름에서 본 일출
그 당시 날씨도 춥고 오름위 나무하나 없어 바람도 참 차디찼었다.
하지만 한장의 사진을 건지기 위해 무모하게 추위에 떨었던
열정가득이었던 그 때가 생각난다.
지금의 난 무엇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을 해본다..
아마 그때만큼의 열정은 없는 것 같다.
지금 하는 블로그의 글도 열정도 재미도 아닌 하나의 일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열정을 재미로 느끼며 행복하던 그 때의 나를 본받고 싶고 앞으로 블로드 운영도 그렇게 하기 위해
열정에 기름을 부어보자!
마지막 일출사진과 함께 블로그를 시작하는 마음을 잡아보겠다.
점차 성장하는 나를 기대하며 첫번째 글을 두서없이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