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보면 밥을먹고 바로 화장실을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 저도 화장실을 자주가는 사람이라 궁금했던 내용이었는데요. 우선 질문부터 보고 답변을 들어볼까요?
Q.음식을 먹고 바로 화장실가는건 장이 안좋아서인가요?
저희 아들이 20대 초반입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으면 30분이나 될까말까한시간에 화장실을 갑니다 그렇게 바로 화장실을 가면 살이 안찔거같은데 살이 쩌요 음식이 안맞는건가요 아니면 위때문일까요 장 때문일까요?
A.홍덕진 의사
Sheikh Khalifa Specialty Hospital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홍덕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1. 우선 내과를 방문해서,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기질적인 문제가 없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기질적인 원인 없이 배변 양상의 변화와 동반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을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입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 검사를 받아 보아도 복부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만성적 또는 반복적인 불쾌한 소화기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으며,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인해 불편을 느낀 다면 과민성 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유병율
과민성 장증후군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이나 중년의 성인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많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함께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구조적, 생화학적, 또는 감염성 원인을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기능적 장애"에 의한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3. 원인
과민성 장증후군의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할 수 없고,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1) 위장관 운동의 변화
과민성 장증후군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질환은 복통과 함께 배변의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즉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의 변화가 주된 증상인 질환인데, 이러한 가정으로 유추해 보면 장운동의 이상이 중요한 발병 원인임을 알 수 있 습니다.
2) 내장 과민성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대장 내에 가스를 주입하거나, 풍선을 넣어 확장시키면 정상인에서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적은 용량에 도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즉, 내장이 작은 스트레스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 "과민성"은 대변 또는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보다는, 아프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장관 내에서는 식후, 음식을 골고루 섞는 활동, 위산의 분비 활동, 장의 운동 등이 일어나고, 이를 감각신경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습 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은 이런 소화과정을 느낄 수 없고, 이중 아주 적은 정보만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면, 과식 후 포만감으로 식사를 중단 하게 되고, 배변 전 직장 팽만감이 있어 화장실에 가게 되며, 가스 느낌이 있을 경우 방귀로 가 스를 배출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이러한 일상적인 자극이 과민하고 과장되게 느껴진다면 증상이 생긴 것입니다.
내장 과민성의 원인 및 유발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심리적 요인 - 병원을 찾는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들 다수는 만성적인 불안, 우울 등의 심리적 증상을 보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 및 심리적인 요인은 과 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킵니다.
정확한 발병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장관은 신경과 신경전달 물질에 의해 뇌와 직접적으로 연계해 뇌-장 신경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뇌의 정신적·심리적 변화는 바로 위장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도 스트레스를 유발한 뒤 장을 확장시켜 보면 그 민감 도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심리적 스트레스가 뇌신경계에 장기간 지속적인 변화를 주면 뇌-장 신경계를 통해 과민성 장증후군의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장 염증 - 세균성 장염을 앓고 난 후 장에는 더 이상 염증소견이 관찰되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배변 이상과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소위 ‘감염 후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 진단하며, 장염 후 약 7-30%의 환자에게 발생합니다. 이 경우 직장의 민감도가 증가하고, 조직검사 상 염증세포의 수가 증가합니다.
3) 비정상적인 장내 상주 세균 및 소장 세균의 과다 증식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일부는 대장 내 상주 세균의 구성이 비정상적입니다. 이로 인해 장관 내 발효가 증가하고 과다한 가스가 생성돼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정상적으로는 균의 증식이 미미한 소장에서 세균이 과다 증식하는 경우에도 만성 설사나 복통, 가스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들었는데요. 우선 가장 중요한건 채질이 어떤건지 알아보는게 중요하네요. 저는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속이 많이 안좋은데요.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으시면 꼭 인근 병원에 들려서 진료를 받거나 채질을 알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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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 저희 아들이 20대 초반입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으면 30분이나 될까말까한시간에 화장실을 갑니다 그렇게 바로 화장실을 가면 살이 안찔거같은데 살이 쩌요 음식이 안맞는건가요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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